빼앗긴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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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자유로운 영혼>이라 부른다◆요가집/--요가이야기 2020. 11. 22. 08:59
이 세상일에 묶인 사람들, 그들은 마치 누에고치와 같다. 그럴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써 만든 자신의 집을 누에는 뚫고 나오려 하지 않는다. 그래서 결국 누에고치는 그 속에서 생을 마치고 만다. 이 세상일에 묶인 사람들, 그들은 마치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와 같다. 들어온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물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의 부드러운 술렁임에 마음을 빼앗겨 다른 물고기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다. 아니, 노는데 정신이 팔려 아예 그물밖으로 나가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. 이 많은 물고기들 가운데 한두 마리만이 그물을 빠져나간다. 그물을 빠져나가는 이물고기들을 이라 부른다